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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독후감/서평/책리뷰] 페이크(FAKE) - 로버트 기요사키

by 솔직맨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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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의 돈은 금이었다. 금은 들고 다니기 힘들었기 때문에 금이 보관되어 있다는 증서로 화폐가 만들어 졌고, 그 화폐는 금에 대응하는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 폐지로 더 이상 화폐(달러)는 금에 대응하는 만큼의 가치를 가지지 않게 되었고, 원하는 만큼 찍어낼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정부와 금융 엘리트들이 의도하는 만큼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됨으로서 돈을 찍어내는 부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고 돈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더 가난해 지게 되어 버렸다


 이때까지 IMF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보면 금융엘리트들은 새로운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듦으로써 자산을 만든 게 아니라 더욱 복잡한 금융상품들, 즉 파생상품들을 만듦으로써 막대한 부를 챙겨갔는데, 그로 인해 일반 가난한 사람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지만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들은 책임은 커녕 오히려 보너스를 받았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도 돈을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찍어낸 달러를 공적자금이라는 명분으로 투입하고 은행들을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달러의 팽창을 넘어 양적완화로 풀린 달러는 결국 끊임없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며 버블을 만들고 있다. 달러가 많아질수록 실물자산의 가치는 오르고, 이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든다. 즉 인플레이션은 달러의 구매력을 하락시키고 저축하는 사람들을 패배자로 만들고, 현금강탈을 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앞에서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어 현재의 파생상품 규모는 1,200조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이 버블이 앞의 두 번의 경우와 함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삼중천장을 이루고 있다


 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버블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금융위기 때마다 가짜 돈은 무너졌고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화폐 중 살아남은 화폐는 없다


 하지만 금은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진짜 돈이자 신의 돈인 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돈에 대해, 금융에 대해서 공부하고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경험이 있는 진짜 교사를 찾고, 스스로를 한정짓는 유리천장을 깨고 공부하며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지금의 달러 화폐 시스템의 언제 깨질지 모르는 취약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 버블이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돈을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잘 투자해서 적당히 굴리면 부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의 화폐 시스템이 정말로 언젠가 깨지고 물거품이 되어 버릴 수도 있겠구나, 그리고 그것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내가 금을 사거나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지금은 그저 이 거품과 부채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더 깊게 이해함으로써 그 거품, 부채를 이용해서 자산을 쌓는 것에 대한 방법을 더욱 공부하고 행하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든다. 그 다음 이 책에서 말하는 신의 돈이며 진짜 돈인 금을 축적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또한 알고 당하는 것이 모르고 당하는 것 보다 낫고, 알고 있어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또한 어떠한 것이든 잘하려면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특히 돈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부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기 때문에, 진짜교사를 찾고, 직접 경험하며 실수를 통해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도록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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