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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번식을 하지 않는데도 동성애자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

by 솔직맨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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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나 레즈비언 같은 동성애자들은 번식을 하지 못하는데도 왜 없어지지 않는 걸까.

물론, 동성애자도 자손을 낳는 경우가 있지만 그 수가 이성애자에 비해 적을 것이니

동성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점점 줄어들어 자연선택설에 따라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 사용되는 유전자 운반 기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유전자는 개체 단위가 아니라 종의 단위로 보아야 한다고 한다.

한 종의 번성이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종 전체가 진화하는 것이다.

 

예로, 꿀벌 중에서 일벌은 말벌 같은 적이 쳐들어 오면 여왕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버린다.

이를 일벌이라는 단일 개체에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 된다.

생존이라는 본성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 단위로 보자면, 일벌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번식이 가능한

여왕벌을 지킴으로써 꿀벌 유전자를 후대에 퍼뜨리는 것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동성애자들은 그들 자체로는 번식을 못하지만

동성애자가 인간이라는 종의 번성에 도움이 된다면 동성애자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동성애자는 어떻게 인간이라는 종의 번성에 도움이 될까.

 

수렵'채집 시대에 남자는 사냥을 나갔다.

여자는 남자가 사냥을 나갔을 때 멀리 나가지 않고 과일 같은 작물을 채집하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임신한 여자가 있는 경우, 사냥을 나간 남자들 대신 그들을 지켜주고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게이는 여성적 성향(상대적으로 덜 호전적)이 있어 사냥을 잘 나가지 않았고,

레즈비언은 임신을 하지 않아 비교적 행동에 제약이 덜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주로 임신한 여자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고, 이것이 종의 번성에 도움이 됐던 것이다.

혹은 동성애자는 이타적인 성향이 이성애자에 비해 강했고, 이것이 종의 번성에 도움이 됐던 것일 수도 있다.

 

전체 인간 종에서 동성애자의 비율이 5% 정도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비율이 인간 종의 번성에 가장 최적화된 것이었고 그것이 이때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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