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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거울뉴런(Mirror Neuron) - 공감능력의 근본 원인

by 솔직맨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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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뉴런

: 다른 행위자가 한 행동을 관찰하기만 해도 자신이

그 행위를 직접 할 때와 똑같은 활성을 내는 신경 세포

 

 한 사람이 하품하면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 씩 따라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타인이 신체적 고통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거울뉴런이 활성화 된 것이다.

 

<거울뉴런의 발견>

 1996년 이탈리아 파르마 연구팀은 어떤 실험 도중 우연히 원숭이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잡는 동작을 보였을 때, 원숭이가 직접 음식을 잡을 때 활성화되는 것과

동일한 부위의 뉴런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원숭이가 직접 행동을

하지 않고 인간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뉴런이 활성화되었던 것이다. 이는 지각과

운동이 연동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놀라운 발견이자 거울뉴런이라는 개념이 세상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에도 거울뉴런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연구를 계속한 결과 인간의 뇌에는 거울뉴런이 원숭이보다 훨씸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는 거울뉴런계를 통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그의 행동을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는 공감능력의 바탕이 된다. 신경심리학자 콜(J. Cole)은 신체적으로

타인의 표정을 따라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는 운동영역인 거울뉴런계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결과적으로, 타인의 감정이나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거울뉴런에 이상이 있거나 발달이 더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싸이코패스들이 거울뉴런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21명의 싸이코패스 수감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감각, 고통, 기쁨을

느끼는 데 관여화는 뇌 영역이 일반인에 비해 덜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감해 보라고

요청하자 그들의 반응은 일반인만큼 정상화되었던것이다. 이것으로부터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이

결여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공감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자신의 공감능력을 내면 깊숙이

잠재운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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