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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리뷰 - 다이어트 부부(빼빼부부) 남편 심리 분석

by 솔직맨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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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2UJ6Ua4S2I


일부일처제 하에서 남자는 자신의 능력에서 가능한 가장 예쁜 여자와 결혼하고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
인간은 동물이고, 동물은 생존과 번식을 원동력으로 하여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번식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복제하고 싶어 한다.
인간이라는 동물, 그중에서도 남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의 씨를 가능한 많이 뿌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진화적으로 볼 때, 자신의 씨를 많이 뿌린 자들의 후손들이 득세하여 이때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고
자신의 씨를 많이 뿌리지 못한 자들의 후손은 점점 적어지게 됐다.
즉, 현재의 남자들은 많은 씨를 뿌린 남자 선조의 후손이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씨를 뿌리고 싶어 하는 본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남자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다양한 여자와 섹스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실 시간적, 문화적, 경제적 등 어떠한 제약도 없고
그 정도가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남자는 여자가 얼굴이 못생겼든, 뚱뚱하든, 성격이 나쁘든 상관없이
섹스를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를 택하고 있다.
(일부일처제가 사회적으로 인위적으로 선택된 것인지 진화적으로 자연스럽게 선택된 것인지는 차치한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한 명의 여자(남자)와만 성적 관계를 맺게 된다.
즉, 결혼을 하면 단 한 명의 상대와만 평생 섹스를 할 것을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로 사귀고 있는 상태에서도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사회, 문화적으로 그러도록 압박받는다.)

그래서 결혼을 할 때 최선의 선택, 즉 자신의 능력에서 가능한 최대의 가치를 가지는 배우자를 선택하도록 유도될 것이다.
(물론 여러 이유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 중 가치가 제일 높은 사람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일단 여기서는 이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는다.)
즉, 자신의 능력에서 택할 수 있는 사람들 중 제일 좋은 얼굴, 몸매, 성격, 경제력 등
가장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선택할 것이다.
남자는 주로 얼굴이나 몸매 등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요소에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례를 보자면

남편은 결혼 당시에는 아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특히 얼굴, 몸매)가 자신의 능력에서 선택 가능한 사람들 중 만족할 만했기 때문에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결혼 후 아내의 자기관리가 남편이 만족할 만큼 되지 않았고 뚱뚱해졌다. 즉, 못나졌다.
게다가 남편은 사업도 성공을 했고,
자기관리도 자신이 느끼기에 최소한 자기 또래의 다른 사람들의 평균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
즉, 자신의 가치에 비해 아내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
손해 보는 장사인 것이다.(사람은 손해보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게다가 모임을 나가면 자기 친구의 와이프
혹은, 자기 또래의 다른 여자들이 자신의 아내보다 훨씬 자기관리가 잘 돼있어 보인다.
심지어, 그 여자들의 남편들이 자신보다 가치가 더 낮은 경우도 많다.
손해 보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남편은 자신이 부당한,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티비에 나오는 예쁜 연예인들만큼 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최소한 모임에 나오는 친구 와이프, 혹은 또래의 여자들만큼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다.
그것보다 조금이라도 나으면 당연히 더 좋고.
그것도 사실 자신이 조금 손해 보는 거지만 그 정도는 이해해 주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양심상 아내의 본판, 나이, 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그 정도면 만족하겠다 그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그런 사려 깊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도 하지 않으니 답답하다.

아내가 뚱뚱한 게 싫고, 몸매 관리를 잘하고 외적으로 더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라고 한다면 남편이 결혼을 결정할 당시에 이러한 상태를 예상하지 못한 것이며
결혼에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한다는 점인데,
사람(본인 포함)의 성향, 성격을 어찌 다 분석할 것이며 미래에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예상할 것인가.
그것은 애초에 무리다.
그리고 이미 결혼했고 애도 있고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는데 이에 대해서는 논해 봤자 소용이 없다.

그럼 또 뭐가 문제냐.
남편이 너무 대화에 서툴다.
결국 남편이 원하는 게 뭔가.
아내가 예뻐졌으면 하는 것. 성적 매력이 있었으면 하는 것. 즉, 몸매 관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이 하는 행동의 목적은 아내가 살을 빼는 등 외적으로 자기관리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럼 그 목적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사람을 설득할 때, 혹은 어떤 방향으로 행동하게 만들 때, 가장 잘못된 방법이 잔소리라고 한다.
사람은 무엇이 됐든 간에 자유의지로 할 때 하고 싶어 하는 것이지,
누가 시켜서 한다는 느낌이 들면 반발심이 들어 하기가 싫어진다.
근데 남편이 하는 방식이 하고 싶던 것도 딱 하기 싫게 만드는 방식이다.
계속 살 빼라고 하고 운동하라 하고 밥그릇 뺏는다.
즉, 살 빼기 싫게 만들고 운동하기 싫게 만들고 밥 더 먹고 싶게 하는 것이다.

20년 동안이나 저러고 있다는데 20년 동안 자신이 하는 행동이 원하는 목적 달성에 맞는 방향인지
고민하고 공부했다면 현재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남편이 방송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말을 너무 답답하게 한다.
물론 사람이 말을 할 때 명분과 본심으로 나뉜다지만
본심이 와이프가 몸매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것일 텐데
건강 때문에 살 빼라고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자기 자신에게도 자신은 진짜로 와이프 건강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합리화를 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 먼저 솔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와만 성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아내가 성적 매력이 없다는 점,
게다가 자신의 와이프가 다른 남자들의 와이프보다 못났다는 점에서 남자들 간의 경쟁에서 졌다고 느껴지는 점에서
(게다가 자기보다 더 가치가 낮은 수컷에게 졌다는 점) 속이 답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남편은 이혼하기는 사회적으로 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살긴 하는 상태이지만
아내와의 관계에서 결혼생활에 굉장히 불만족인 상태이다.

물론, 대화를 통해 서로 속에 있는 것을 진실되게 털어놓고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여
관계가 호전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정 안 되겠으면 이혼을 하는 게 서로에게 좋은 방법일 수도 있을 것인데,
관계도 너무 안 좋고 이혼도 안 한다는 전제에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면
서로 동의만 된다면 아내는 여자로서는 매력이 없지만,
내 번식의 산물인 아들들의 엄마로서의 가치와 일을 잘한다거나 요리를 잘하는 점의 장점에서 그대로 두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 연애를 한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아내도 남편으로부터 취할 것은 취하면서 본인의 인생을 살고.


요약
1. 남편은 아내가 뚱뚱한 게 싫다 - 성적 매력이 없다. 내가 아깝다.
2. 몸매 관리를 하기를 바란다.
3. 몸매 관리를 하게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고 행동한다.
4. 행동이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 - 잔소리



관계가 좋지 않은 것에는 100프로 일방의 잘못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내의 잘못도 있고
또한, 반대로 당연히 아내의 입장도 있지만
남편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이 보여서 남편의 입장에 대해서만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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